카테고리 : Think by BASIL

왜 생물다양성이 중요할까?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본문

Willden / 2021년 12월 08일

쇠나 흙을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인간은 다른 생물 - 식물이든 동물이든-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4백만 종의 생물 중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종류는 극히 제한적이지만, 우리가 먹는 그 다양한 생물 종은 다른 생물 종의 도움을 받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는 생태계의 균형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균형은 아주 복잡하게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1950년대 중국에서는 참새가 곡식을 먹어, 인간이 먹을 것이 줄어든다는 판단 하에 '참새 박멸 운동'을 전개했었습니다. 그 결과 시골에서 참새는 자취를 감추었고 더 많은 식량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랐습니다. 그 다음해 해충들이 참새라는 천적이 사라지자 기승을 부렸고 농사를 망쳤습니다. 알고보니 참새는 낱곡만 먹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해충도 잡아먹고 있었던 것이죠.

최근에는 고래의 역할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기름과 고기를 얻기 위한 포경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던 고래는 바다 위와 아래를 떠다니며 영양분을 나르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배설하는 똥도 바다 생물들에게 먹이가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몸 속에 탄소를 무려 30톤이나 저장해 대기 중 탄소를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바닷속을 노니는 것 같은 듀공은 어떨까요? 열심히 바다 밑바닥을 헤집으며 몇 점 남지 않은 해초를 먹는 것 같지만, 사실 듀공이 이렇게 한번씩 훝고 지나가면 그 곳은  해조류가 잘 자라게 된다고 합니다. 해조류는 바다생물들이 숨고 새끼를 기르며, 영양을 얻기도 하는 등 아주 중요한 장소이자, 열대우림보다 배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들이죠. 개미는 땅을 폭신하게 해주며, 나비는 꽃들이 수분할 수 있게 도와주며 지의류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가 흙으로 변화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줍니다. 건강한 흙은 토양의 탄소 저장능력을 상승시켜 기후위기를 줄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리 눈에는 별 도움되지 않을 것 같은 동물도 사실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생물다양성은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필요하며, 건강한 생태계는 우리가 의존하는 생물들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후위기를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생태계 피라미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생산자, 초식동물, 육식동물로 이루어진 생태계 피라미드는 각 단계가 변하면 그 모양도 변하게 됩니다. 호랑이, 소, 풀이 있는 생태계라고 가정해 봅시다. 호랑이가 인간을 해친다고 생각되어 호랑이를 모두 적였다고 가정해 봅니다. 호랑이가 사라지고 나면 천적이 사라진 소는 그 개체수를 늘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풀을 먹게 되겠지요. 풀은 줄어들 것이고, 먹이를 잃은 소는 굶어죽어 개체수가 남아있는 풀의 양에 맞춰질 것입니다. 소를 먹는 호랑이도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그 수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다시 풀밭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한 그럴 것입니다. 이렇게 피라미드의 크기는 축소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바로 이 피라미드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대로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간 또한 자연에 의해 개체수를 조정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생물다양성 - 종다양성, 생태계다양성, 유전자 다양성-을 지키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합니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우리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

  • 채식 중심 식사로 전환하기
  • 음식쓰레기 최대한 줄이기
  • 에너지 사용 줄이기
  • 지역 경제 이용하기
Willden / 2021년 12월 08일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