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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입선] 슬기로운 지구생활 (박선영) 제 2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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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llden / 작성일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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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은 절대로 번영의 댓가가되어서는 안된다.』

-Al Gore-



  “요즘 좋은 일 있어? 생기 넘치고 건강해 보이는데?”

  “그러게~ 괜찮은 샵에서 마사지라도 받는거야? 어딘데~ 같이 좀 하자!”

  “와! 정말? 이거 진짜 대박이네. 이렇게 효과가 좋을 줄이야!”

  “맞네! 뭔가 비밀이 있었구나. 그게 뭔데~ 같이 좀 좋자고”

  “그래! 이런 일은 널리널리 퍼뜨려야 지구에 더 좋을 테니! 자~내가 비법을 말해줄테니, 당장 내일부터 실천하라고!”


  ‘지구를 살린다’라는 거창한 목표를 위해 자가용 대신 버스를 선택했다고 하면 그건 과장이다. 처음에 내가 알뜰교통카드를 접한 것은 고물가시대 어떻게 해야 한푼이라도 절약하고 소비를 줄일까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짠내나는 생각에서부터였다. 

  마일리지 적립이 적용되는 카드를 발급받아 등록하고, 핸드폰에 어플을 깐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만 해도 돈이 차곡차곡 쌓여 통장으로 들어온다는 알뜰교통카드 시스템! 

  “교통비는 save, 지구는 safe, 칼로리는 out”이라는 어플의 취지부터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매일이 다이어트인데 돈도 벌면서 칼로리까지 아웃 시켜 준다니 안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 이 어플을 내려받은 날부터 지금까지 나의 경차는 주차장에 얌전히 잠들어있고, 나는 조금 더 부지런해졌다.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까지 한 코스 남짓 되는 거리를 걸어야했고, 버스에서 내려 직장까지 가는 길만큼 또 힘차게 걸어야 했으니까. 

  좋은 취지로 하는 일인데 출·퇴근 시간에 지장을 준다면, 주객이 전도된 일이므로 나는 좀 더 부지런을 떨었고 출·퇴근 길 걷기가 추가되면서 몸이 한결 가뿐해 지는 것을 느꼈다. 

  산책하듯 즐거운 마음으로 걸으니 하루를 활기차게 열 수 있고 이렇게 즐거운 마음은 생기넘치는 얼굴에 드러나 요즘 주변 사람들은 마사지라도 받는게 아닌지 많이들 물어본다.

 

  ‘아! 내가 왜 그생각을 못했지? 좋은 건 널리널리 알려서 같이 해야지.’

  주변에서 알뜰교통카드 홍보대사 아니냐는 말을 들을정도로 나는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설득하고 이 어플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우리 회사는 요즘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며 무슨 일이라고 생겼냐는 경비 아저씨의 말까지 듣는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가용을 혼자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과거의 나도 그랬다. 개인이 자가용을 끌고 나오니 도로는 언제나 복잡하고 혼자 타는 자가용을 굴리기 위해 들어간 주유비만큼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하며, 각각의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배기가스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병들게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에도 자가용을 혼자 몰면서 죄책감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는데 알뜰교통카드 덕분에 나는 ‘환경과 지구지킴이’가 된 것 같아 자부심을 갖게되었다.

  오염은 절대로 번영의 댓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Al Gore는 말했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듯 쓰고 있는 모든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무엇이든 망가지고 후회하면 그땐 이미 늦게된다. 

  지금부터 좀 더 아끼면 어떨까? 우리가 소중한 것을 대할 때 아끼고 보살피듯 환경도 그렇게 쓰담쓰담 아껴 준다면, 우리는 이 아름다운 지구를 좀 더 오래 볼 수 있을 것이다.

  

  슬기로운 지구생활~♬ 

  거창하고 큰 일에서부터가 아닌 작고 소소한 일로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자가용 대신 버스타기 같은 쉬운 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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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는 save, 지구는 safe, 칼로리는 out~! 지구 지킴이 알뜰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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