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식 조사] 기후변화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다 바질 <어린이>편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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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바질 지구생활안내서 <어린이>편에서는 영등포청소년 문화의 집 등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 70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임에도 이미 탄소중립과 같은 개념을 잘 알고 있는 친구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앞으로 살아갈 지구가 건강할 지에 대해 무척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말하는 기후변화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 대부분이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실천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후변화를 인식하는 동인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더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가장 많이 꼽았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정 모군(10)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밖에서 노는데, 여름에는 너무 더워져서 나가서 놀더라도 조금밖에 못 놀고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중3인 박 모양(15)은 “한달 전만 해도 패딩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이 많았는데 지금은 하복을 입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을 보며, 봄이라는 계절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은 아마 날씨에 관한 것이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후변화로 걱정되는 부분에 대한 답변들도 남겼는데, △무더위, △겨울에 눈이 오지 않는 것, △북극곰, 펭귄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 △나쁜 공기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육류 적게 먹기, △일회용품 줄이기, △기후변화에 관심 가지기, △플라스틱 줄이기 등을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 끄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분리 수거, △텀블러 들고 다니기, △밥 남기지 않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올 해 5학년이 된 신모양은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분리 수거부터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일곱살인 이 모양은 장 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 엄마보다 먼저 챙긴다며, '음식 남기면 세상이 오염되니까 열심히 먹어요. 근데 남기면 엄마가 먹는데 아빠는 말려요. 그런데 저는 엄마 칭찬해드려요. 음식을 남기면 지구가 아프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기후변화를 모르는 아이도 여전히 많다
이번 조사에서 많은 어린이가 기후변화를 직접 느끼고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었으나 10%의 어린이가 기후위기에 대해 ‘소풍 가기 좋아져서 좋다’, ‘춥지 않아 좋다’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어린이 기후변화 교육의 필요성에 느꼈습니다. 교육이 탄탄할수록 아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가꿀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전에 앞서 우리는 우리의 몫을 해 내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를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말합니다. 이 아이들이 정말 제대로 된 환경에서 미래를 건강하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 새로 올 어린이의 백 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 아이들이 살아가길 원하는 건강한 미래도 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더 자세한 내용은 바질 < 어린이>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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