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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티셔츠를 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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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llden / 작성일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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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어떤 빈팔티를 사야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던 거 입자. 그럴 수 없다면 아름다운가게나 빈티지샵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자.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그래, 새것을 살 수밖에 없다면 고민 좀 하긴 해야겠다. 디자인 말고 지구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티셔츠하면 편하고 관리도 쉬워 만만하게 손이 가는 옷이다. 티셔츠 하나만 입기도 하고 다른 상위 아래 받쳐 입기도 하고 그 자체로 겹겹이 겹쳐 입기도 한다. 사계절 내내 그러하니, 여름이면 오죽할까? 그러다보니 여름이면 대개 티셔츠 한두벌 정도는 사게 된다. 만약 우리나라 전체가 한벌씩만 사도 5천만 벌이 넘는다. 그런데 이 티셔츠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더란 말이다. 왜 그런 걸까? 티셔츠의 대세인 면티셔츠와 합성섬유 티셔츠 두 가지를 두고 이야기해 보자.

흔히 입는 면 티셔츠.
아직은 대개가 인도나 중국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팍팍 써 길러진 목화를 이용해 표백 등의 화학처리를 거친 값싼 면으로 길러진다. 물론 그 배경에는 벌레가 잘 먹는다는 목화의 특징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명분이 있다. 우리는 값싼 면직물을 얻는 대신 토양 오염, 하천 오염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그럼 유기농 면이면 괜찮냐 하면, 면직물 자체가 만들어지는 데, 많은 물을 쓰고 있다. 면 티셔츠 하나를 위해 들어기는 물, 물발자국은 2천 리터가 넘는디. 한해 입고 쉽게 버리기에 티셔츠에는 많은 자원이 들어간다.

기능성 티셔츠에 많이 쓰는 티셔츠, 이들은 대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그말은 원료가 석유라는 말이다. 합성섬유는 플라스틱 수지에서 만들어진다는 원죄 때문에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낸다. 환경과학기술저널에 소개된 이탈리아와 영국의 연구 결과에 띠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세탁 때뿐만이 아니라, 입고 있는 순간에도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조직이 촘촘한 천일수록 발생량이 적기는 했으나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티셔츠가 미치는 환경 영향만 생각해도 엄청나다. 그러니 티셔츠를 살 때 지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모두 나름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니, 선택이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쾌적함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으니 더 하다. 누군가 유기농으로 만든 천연소재를 이용해 여름에도 기능성 티셔츠만큼 시원한 것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현재는 현재의 선택이 있으니, 답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내린 답은 이렇다. 미세플라스틱과 탄소까지 잡으려면 스타일을 바꿔 여름 소재이자 탄소배출이 면보다 적은 유기농 마(모시나 린넨으로 모시가 여름에 더 시원하다)로 된 옷을 입는 것이다.

면 티셔츠를 버릴 수 없고 미세플라스틱이 더 걱정되는 사람은 유기농 면티셔츠를 입는 것이다. 실이나 라벨 같은 부속품까지 천연섬유이면 완벽하다! 만약 유기농 면티셔츠를 구제로 산다면 미세플라스틱에 탄소 배출까지도 잡을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걱정되지만 기능성 합성섬유 티셔츠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구제를 구해보거나 재생섬유로 만든 것을 구매해 탄소 배출만이라도 줄여보자.

지구생활 관점에서 옷 살 때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이렇다.

1. 유기농 마 소재 옷 (신상보단 구제가 더 좋음)
2. 유기농 면 티셔츠 (신상보다 구제)
3. 재생섬유 면티셔츠 (연구들이 많이 진척되어 곧 나올듯)
4. 구제 또는 재생섬유 기능성 합성섬유 티셔츠
5. 일반 면티셔츠
6. 합성섬유 티셔츠

위처럼 이렇게 정리해 봤지만, 다들 잘 알 것이다. 옷에 관해 가장 훌륭한 입장은 품질 좋은 친환경 옷을 사서 수선해 가며 되도록 오래 입는 것이다. 한번쯤 ‘구매욕구’를 내가 가진 옷 중에서 입을 것을 찾아내는 ‘발견욕구’로 바꿔보자. 오래 오래 지구에서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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